하늘내들꽃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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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부활

 
주말마다 전국을 헤메고 다녔습니다. 우선 가장 염두에 둔 곳이 전남북이었지요. 많은 사람들이 강원도나 경기도가 지리적으로 좋지 않겠느냐고 조언을 했지만 저희들에게 그곳은 이미 사람으로 넘쳐나는 이류 관광지로 보일 뿐이었습니다. 우선 전라 남북도 인근의 폐교된 초등학교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초등학교에 관심을 두게 된 이유는 옛 학교가 자리잡았던 곳은 대개의 경우 도로 접근로가 좋을 뿐 아니라 주위 경관은 물론 지세 역시 훌륭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고,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건축물 역시 조금만 수리를 하면 된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출산이 많았던 6~70년대를 지나오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농촌에 살지 못하고 도시살이를 시작하면서 전국의 시골엔 많은 폐교들이 다소 흉물스런 모습으로 방치되어 있었지요.이런 폐교들을 거의 100개 이상은 살펴보았을 것입니다.다니면서 저희들이 가장 염두에 둔 것은 자연조건임에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옛부터 산과 들과 강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은 사람의 인심 또한 좋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에 염두에 둔 것들은 접근성과 독립성입니다. 도로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도 곤란하고 또한 마을 한 가운데 있는 것도 아늑함을 주기엔 부족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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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았던지 2003년 여름 저희들은 전북 장수의 천천면이란 곳까지 오게 되었고 이곳 "연평초등학교"를 발견하고선 한눈에 반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저희들이 생각하는 모든 조건을 다 갖춘 곳이라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학교를 빙둘러 높고 낮은 산들이 에워싸듯 함은 물론 바로 앞에는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있었고, 고속도로에서 20분 밖에 걸리지 않는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정작 학교 앞 도로에는 차를 구경하기가 힘든 곳, 학교와 약 500m 정도 떨어져 있는 스물 대여섯 가구가 옹기 종기 모여 사는 작지만 정이 넘치는 시골 마을까지...
 
이렇게 하여 이곳은 다시 하늘내 들꽃마을의 인연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기존의 건축물 들을 최대한 살리되 친환경적인 관점을 최대한 반영하여 리모델링을 하였습니다.비록 폐교된 지는 3년이 넘었지만 경관이 좋아서 해마다 여름이면 교육청에서 청소년 자연학습장으로 이용을 한 관계로 건물 등은 조금만 손을 보면 되었고 꽃과 나무들도 금새 생기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폐교되기 전 이곳 연평초등학교는 한때 학생수가 최고 450명에 이르렀고,그 역사만 해도 60년이 다 되어가는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었지요. 마을에 1회 졸업생 두 분이 계시는데 그분들 모두 칠순을 바라보는 연세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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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이제 이곳은 다시 사람냄새가 물씬 나는 곳으로 바뀌어져 있습니다. 아니 사람냄새만 나는 것은 아니고 꽃과 나무와 바람과, 다람쥐와 새들과 사람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사는 그런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어른들의 추억 또한 함께 존재합니다. 이미 40대가 넘었을 23회 졸업생들이 기증한 이순신 장군 동상이며 또 다른 졸업생들이 기증한 세종대왕 동상, 그리고 여름 한철 후배들에게 시원한 야외수업을 받게 해주었을 정겹기만 한 등나무 벤치를 기증한 졸업생들의 추억까지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나이 지긋한 신사, 숙녀 분들이 오시어 이곳 저곳을 찬찬히 둘러보신답니다. 그 분들은 한눈에도 이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신 분이라는 것이 짐작되지요. 그 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듣는 때가 저희들에게도 가장 보람있는 순간이랍니다.
 
마을에도 변화가 일기 시작했습니다.6~7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던 마을에 젊은 청년들이 들어오게 되었고,친환경농법에 대해 함께 고민할 든든한 동반자가 생겼으며, 좋은 먹거리를 나눌 수 있는 유통채널도 확보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마을 사람들은 실개천 청소도 다시 하고 농약을 덜하고 안하게 되었으며 묵은 밭을 다시 갈아서 고구마를 심기도 합니다 또한 처음엔 공짜로 나누어 드린 친환경세제를 직접 구입하시기도 합니다.
 
이제 연평초등학교는 하늘내 들꽃마을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운동장엔 다시 아이들이 뛰어놀고 화단엔 꽃들로 가득하며,시냇물에서는 물장구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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